돈, 알아야 키우고 지킨다

내 신용점수 나락간 이야기

Baileya 2024. 8. 15. 20:33

나는 미국에서 3채의 집을 사봤고, 1채를 팔았다.

재융자 거래는 적어도 5번 이상은 했다.

 

지금 거주용으로 살고 있는 뉴저지에 있는 집은

이자율이 매일매일 오를 때, 2023년 9월, 구매한 터라,

30년 고정에 7.56%로 계약했다.

 

이때는 이자율이 높았을 뿐만 아니라 나의 신용점수가 725점이었다. 

2년 새 거의 60점 이상이 나락으로 갔다. 

 

780점대였던 점수가 이렇게 떨어졌다

 

2018년에 구입한 캘리포니아에 있는 집은

마지막 재융자를 2021년 3월에 했다.

그때가 이자율이 급등하기 직전이라 30년 고정에 2.99%로 재융자했다.

이때 나의 신용점수는 780-790으로 아주 좋은 점수였다. 

 

어쨌든 뉴저지 집 구입 당시 신용점수 조회 후 받은 점수로 무척 당황했는데

이자율이 매일 고공행진 중이었던 터라

내 점수가 왜 그렇게 망가졌는지 알아볼 정신없이

일단 Lock-in 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일년후 이자율이 내려가고 있어 재융자를 알아보려니

나락 간 내 신용점수의 원인 파악이 필요했다.

 

융자 브로커 또한 내 신용점수가 왜 그렇게 내려갔는지

Credit Report 상으로는 도무지 파악이 안 되어 미스터리라고 했다.

 

작정하고 3개 신용기관에 전화를 걸어 알아보았다.

 

미국에 사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러한 신용기관에 전화 거는 일은 웬만한 인내심을 가지지 않고서는

목적을 이룰 수가 없다.

 

아무튼 거의 일주일 정도 걸려 알아낸 한 가지 사실이 있었다.

 

2020년, 그러니까 4년전,

내가 리스해서 탔던 Nissan Infiniti에서 3사 신용기관에

Negative feedback을 남겼다.

 

리스기간이 끝나고 차 반납시 그들이 청구했던

여러 가지 비용에 내가 동의하지 않았고, 이에 대해 지급이 늦어지고

최종적으로 Payment completed less than full amount라는

애매한 기록을 남긴 것이다. 

 

하... 기억을 더듬어 생각해 보면 이러했다. 

 

차량 반납후 추가 청구 비용이 나왔는데 이해할 수 없는 비용들이었다.

나는 Nissan Infiniti에 연락하여 동의할 수 없다 하였고

그들은 기다려보라면서 조정된 금액을 다시 제시하였다.

 

그래서 나는 조정된 금액으로 지급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들이 이러한 기록을 3사 신용기관에

마치 내가 늦게 지급을 한 것처럼 남겨서

내 신용점수가 거의 60점 이상이 날아가버렸다. 

 

 

융자 브로커가 하는 말이,

특히 차량 판매나 리스 쪽은 지급건에 대해 소위 양아치 거래를 많이 한다고 한다.

 

Customer에 자세한 상황을 설명하지 않고 추가 비용을 얹는다던가,

나처럼 조정된 금액으로 제시하고선, 뒤로는 신용기관에 나쁜 기록을 남기는 등.

본인도 몇 번 경험이 있어서 차량 판매나 리스 쪽 거래에서는

웬만하면 네고를 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 일단 4년 전 일이라

Nissan Infiniti의 내 계정이나 기록 등을 가지고 있는 게 없었다. 

 

하지만 이걸 그대로 두기에는 내 신용점수가 낮아서

재융자 할때 좋은 이자율을 받을 수가 없다. (다음 편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