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로 정리한 내 예쁜 쓰레기는 가방이었다. 이건 옷보다 개당 가격이 더 비쌌으니예쁘고 비싼 쓰레기였다. -_- 내가 가지고 있던 명품 가방은 구찌, 프라다, 루이뷔통, 클로에, 보테가 등 대략 10개. 2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까지 꾸준히 모았으니, 거의 매년 한 개씩 샀던 셈이다. 하지만 유행이 지난 명품 가방을 리폼하는 데도 추가로 수십만 원씩 든다는 사실을 알고, 나는 과연 이 가방들을 계속 들고 다닐지 고민하게 되었다. 답은 분명했다. 나는 대부분의 가방을 중고 명품샵에 팔았고, 그중 한개만 남겼다. 그렇게 비싸게 샀던 가방들이 중고로는 내가 지불한 가격의 1/3 정도밖에 안 된다는 현실도 깨달았다. 이렇게 옷과 가방을 정리하고 나니, 주방 기구, 욕실 용품, 신발 등 다른 물건들도 차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