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의 본질 - 특별한 이야기 16

성공한 사람들만 글을 쓰나?

나는 자기개발서를 읽는것을 좋아한다.마흔 넘어서 책읽는 것에 재미를 붙이게 된것 이유도켈리최의 웰씽킹을 읽게 되면서 부터이다.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책을 읽고 있으면그들 인생의 순간 순간이 모두 기적이 아닌것이 없다.그들을 영향력있고 높은 부의 자리에 있게 해준 중요한 원동력은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가난과 여러가지 결핍에 의한 것들이다. 빈곤과 결핍이 성공의 필수조건이라는 사실은기적이라는 단어 외에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 그런데 인생을 돌아보면 그 기적은 우리에게도 존재해 왔다.무심코 흘려보낸 수많은 결정의 순간들은기적처럼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반드시 그 의미를 말해준다.   영화 인터 스텔라에 나온 미래의 '나'가현재의 '나'에게 나사 비밀기지 지도 좌표를 보내준것 처럼. 그냥 스쳐보냈을 수도 있는 시계 ..

내 첫 유튜브 영상의 문제점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숏츠나 릴스 같은 영상을 보면 나도 내 채널에 영상하나 올려봤으면 했다. 생각만 하다 지난 주말에는 맘먹고 영상 편집 프로그램 다운로드하여서 영상을 하나 만들어 보았다. 거의 하루 종일 걸렸다. 하.. 휴대폰에 있는 사진과 영상을 다운받아서 컴퓨터에 옮기고, 그것들을 편집 프로그램에 올려 짜집기를 하고, 필요한 설명과 목소리를 넣고..오.마이 갓. 세상에나, 아무리 유튜브로 집에서 일하며 쉽게 돈 번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나름의 시간과 노력과 정성과 전문성이 필요하구나를 뼈져리게 느꼈다. 그런데 그렇게 하루종일 작업하고 올린 내 동영상 비디오를 보니 그냥 내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다들 첫 번째 영상은 정말 숨고 싶을 만큼 나중에 보면 후회가 부끄러움이 밀려온다더니..

뉴저지에서 집사기: 타운하우스

남편은 실리콘벨리 엔지니어 출신이다.삼성 주재원으로 실리콘 벨리로 출장 다니다 현채 전환한 케이스인데,공돌이 출신이라 기본 손재주가 있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미국 살면서 지금까지 집을 3채를 사고 1채를 팔았는데,남편의 손길이 스치면 집들이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되어팔 때도 꽤 좋은 반응으로 집을 팔았다. 나는 남편의 손재주가 그냥 일반인의 손재주는 아닌 것을거의 15년을 살고 나서야 눈치챘다.  지금 남편은 직장을 다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따로 시간을 내어 유튜브나 블러그로 본인의 손길을 스치는 모든 공간, 제품들을하나하나 올리고 설명하는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피곤할 법도 한데, 그렇게 하는 이유는 그게 그렇게 재밌고 좋다고 한다.  반대로 나는 똥손중의 똥손이다.  멀쩡한 물건도 충전을 잘못하여..

孝 강요하는 사회 - 유대인의 부모 노릇

미국에서 살다 보면 유태인에 대한 얘기를 특히 많이 듣게 된다.그들은 세계 금융을 주무르고정치, 학문, 언론 등 사회 계층 최상에서미국 발전을 선도하고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자녀 교육 또한 유별나다.그 유별한 자녀교육의 중심에는 신앙과 어머니가 있다. 하나님의 선택받은 민족이라는 자부심을 3세부터 성경을 통해 가르치고나치 대량 학살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초등학교에서는 당시 유대인 수용소를 반드시 견학하고교사들은 그때의 고통을 그대로 전달하고 역사에서 교훈을 얻게 한다.  유태인 어머니 (Jewish Mother)라는 뜻은종종 영어에서는 '자녀에게 지겹도록 배움의 필요성을 강조하는극성스러운 어머니'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부모의 의무는 자녀의 교육이며그 몫은 여성에게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

부모와 자식이란 - 보이지 않는 폭력

나의 부모님은 첫째인 나를 끔찍이도 여기셨다. 시키지 않아도 공부에 애착을 보였고스스로 학급 반장이 되어왔고선생님들과의 관계도 알아서 잘했다. 부모님이 학교에 방문하실 때면 나 때문에 항상 어깨가 으쓱했다.  그런 내가 사춘기가 되면서 공부도 예전만 못하고친구를 더 좋아하고 방에서 안 나오니 그렇게나 섭섭해하셨다. 내가 다닌 고등학교는 대구에서도 전통 8 학군에 있었고다들 공부라면 날고뛰는 학생들이 많았다. 똑똑하다고 하는 나도 중상위권을 유지하는 게 힘들었다.나는 친구랑 얘기하고 비밀을 나누는 것이 더 좋았고 부모님은 그런 나를 섭섭해했다. 왜 나를 가만히 두지 않는 것일까,왜 친구를 더 좋아하면 안 되는 것일까,왜 꼭 가족과 저녁 먹는 자리에 앉아 있어라 하는 걸까 나는 배도 안고픈데. 등등사사건건 ..

孝 강요하는 사회 - 어버이날 전화하지 않은 딸

"니는 엄마아빠도 없나?"자려고 누웠는데 아빠한테서 온 카톡이다.갑자기 또 왜 이러나 생각해 봤더니오늘은 5월 10일. 한국 어버이 날인 5월 8일에서 2일이 지난날이었다.  부모님과 전화하지 않은지 몇 달이 다 되어간다.남동생일로 엄마랑 전화로 대판 싸운 뒤더 이상 한국 부모님 생활에 내가 관여하지 않는 것이 나을 것 같아마음을 놓은 상태였다.  출근길, 엄마랑 대판 전화로 싸우고섭섭한 마음에 눈물이 나는 걸 억지로 참으며 나는 사무실로 들어섰고찢어지는 마음을 덮고 오전 미팅을 마쳤고덤덤하게 동료들과 점심을 먹고 여전히야근하고 돌아온 날이 몇 달 전 아침이었다. 아빠의 문자를 받고 상처 투성이였던 그날의 내가 다시 떠올랐다.  왜 나는 아직도 부모님이 주는 상처에 아파하고 힘들어할까. 나이도 40이 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