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편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주로 내가 하는 편이고 그는 듣는 역할이다. 남편이 잘 들어주는 사람인지는 연애할 땐 잘 몰랐다.그때야 남자들이 워낙 여자 친구한테 잘하는 시기니까 다들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결혼한 부부의 많은 문제가 " 말하기와 듣기" 에서오는 것을 알았고, 결혼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많은 부분임을 깨달았다. 내 얘기를 들을 때 남편의 반응을 별건 없다. " 아 진짜?"" 그랬어? 게가?"" 그래..그럴수 있겠네" 내가 누굴 욕하거나 불평할 때는 나보다 더 화내준다." 그시키가 미친나?! 아니 도른거 아니야?" 남편은 부산 출신이다. 부산 남자들이 무뚝뚝하다는 것은 정말 케바케다. 그들의 빠르고 거친 사투리에 속깊은 아내 사랑이 묻혀진다고나 할까? 남편은 내가 전화하..